함경북도 함흥 출신 세 자매가 충격적인 북한의 실상을 전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녹화에서 '남격' 멤버들은 '남남북녀. 남자, 북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탈북여성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이중 함께 탈북한 세 자매가 그들이 탈북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세 자매는 "높은 신분의 장교였던 아버지가 가족에게 말도 없이 홀로 탈북하게 되면서 북한에 남게 된 가족들은 상상 이상의 끔찍한 고통을 당해야 했다"라며 "항상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당국의 철저한 감시는 물론 탈북자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장에 취업조차 할 수 없었으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아버지의 탈북으로 인해 고모와 할머니가 총살을 당했는데 그 당시, 나이가 어렸던 우리들은 상부의 명령에 의해 바로 1미터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심지어 "무려 99발의 총알을 맞고 죽어가는 할머니와 고모의 모습을 보고 결국 기절하기에 이르렀으며 '언젠가 우리도 고모처럼 저렇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목숨을 건 세 자매의 탈북이야기는 12일 오후 5시 '남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