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의 화영과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 대표가 심야에 전격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31일 오후 10시30분 화영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그만 멈춰 달라"는 글을 올린 직후 이루어졌다. 화영은 쌍둥이 언니인 효영과 함께 사전 예고 없이 사무실을 찾았고 김대표와 약 30분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속내를 모두 털어놨다.
김대표는 "화영이가 예고 없이 찾아와 깜짝 놀랐다. 앉자마자 울기만 하더라"며 "우선 왜 계약해지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에서의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화영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격한 기분에 그랬던 것 같다'며 후회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화영은 이날 트위터에 "팬여러분 이제껏사랑해주셨는데 실망만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멈춰주시고 앞으로 더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들을 기대해주세요 그동안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식구분들께도 죄송하다는말씀드리고싶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고 사과했다.
따라서 화영이 다시 티아라에 합류하는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대표는 "화영이에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다른 곳에 가서 좋은 래퍼가 되겠다'고 하더라"며 "일단 나는 마음을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서로가 안정을 찾았을때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화영과 김대표의 전격 만남으로 이번 사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김대표는 "자식들이 서로 기분 나빠 싸운 것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왕따설이나 내분설로 부추기며 상황을 어렵게 만든 것 같다"며 "사소한 다툼이 팀 와해 위기로까지 번지는 것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