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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업계 그린마케팅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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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업계는 친환경 제품을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95%의 나무, 80%의 식량과 99%의 화석연료를 수입하고 있다. 2005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환경지속성지수가 세계 146개국중 122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환경보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발맞춰 사회에서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윤리성을 강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물건 하나를 고를 때에도 가격 만을 보는 것이 아닌 친환경제품인지 확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착한소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기업에서 '그린(Green)' 대한 고려는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환경에 발맞춰 소극적인 친환경사업을 펼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제품의 개발부터 판매까지 환경을 위한 '그린 머천다이징(Green Merchandising)'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 그린(Green)속에 제품을 담는다

코카-콜라사는 100% 화석연료기반 PET용기의 30%를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친환경 용기 '플랜트보틀(PlantBottle)을 출시했다. '코카-콜라' 및 '코카-콜라 제로'의 300ml 페트 제품으로 선보이는 '플랜트보틀'은 PET의 주원료 중, 30%를 차지하는 에틸렌글리콜(MEG)을 석유가 아닌 사탕수수에서 추출함으로써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의 감소를 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탄생했다.

30% 가량을 식물성소재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의 짜릿함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 내구성, 가벼움, 재활용 등 기존 페트 용기를 동일하게 구현해냈다. 무엇보다 기존 페트 용기처럼 100%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플랜트보틀'은 2009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15차 UN 기후변화협약(UN Climate Change Conference)에서 처음 소개된 이래 이번 국내 출시를 포함,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선보이면서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소 및 지구환경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1년 한 해에 전 세계에서 소비된 '플랜트보틀'은 약 67억 병에 달하고, 이는 16만 배럴의 석유를 덜 사용한 것과 같다. 또한, 63,02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 1만 2,000여대의 자동차가 운행하지 않은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켰다는 것이 코카-콜라 측의 설명이다. 현재 100% 식물성 소재 용기 개발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카-콜라사는 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플랜트보틀'은 단계적으로 전 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가 기존에 종이와 스티로폼을 이용했던 1회용 냉장고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인 무독성 폴리프로필렌(EPP)으로 바꾸고, 내·외부구조를 40회이상 재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냉장고 친환경 포장을 선보였다. 본 제품은 기존 일회용 종이박스에 사용하던 종이와 테이프 및 스티로폼 쿠션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99.7% 이상 줄었다. 특히 종이사용을 줄임으로 연간 7000톤의 CO₂방출량을 줄일 수 있음은 물론, 펄프 사용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연간 약 13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한편, 이번 냉장고 친환경 포장재 개발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 센터가 주관하는 '제6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대회'에서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리온의 '닥터유'는 포화지방 오리온의 '닥터유'는 포화지방 유해성 논란에 맞서 트렌스지방 '제로'와 한국인 식습관에 맞는 영양밸런스를 고려해 출시된 제품이다. 닥터유는 아이들이 과자 봉지를 입에 닿을 것을 우려해 포장지 자체를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한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검사 결과 이 제품 포장재에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톨루엔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지의 코팅 역시 유성 대신 수성으로 했다. 유성코팅이 된 포장재는 재생이 불가능할 뿐더러 썩지도 않는다. 반면 수성코팅 포장재는 재생은 물론 분해도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이다.



▶ 그린을 입다, 그린패션(Green-Fashion)

아디다스는 그린 올림픽으로 치러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관계자 및 후원국 선수들에게 친환경 소재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발로 개발된 플루이드 트레이너 신발의 경우 어퍼의 패턴 효율성을 70% 이상 높여 소재의 낭비를 줄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경기에 사용되는 모든 아디다스 신발에는 친환경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자원봉사자와 성화 봉송자, 아디다스 후원 선수들은 96~100%의 친환경 직물 의류와 친환경 소재의 신발을 신게 된다. 가장 친환경적인 신발로 개발된 플루이드 트레이너 신발의 경우 어퍼의 패턴 효율성을 70% 이상 높여 소재의 낭비를 대폭 줄였다.

재활용을 통해 '착한 기업' 대열에 합류한 라이프 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특유의 장점인 편안함 속에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컨셉을 접목한 '오션 마인디드(Ocean Mineded)' 라인을 출시했다. '오션 마인디드' 라인은 브랜드 네임에 담긴 뜻 그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삼고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친환경적인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슈즈의 재료인 고무, 페트병, 모직 등과 크록스만의 독점기술인 크로슬라이트 소재 모두가 재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크록스의 오션 마이디드 라인은 명동점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는 청바지 제작시 소요되는 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청바지 '워터리스 진'을 출시했다. 청바지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이 상당하다는 점을 착안해 이를 개선할 '워터리스 공정'을 개발했다. 리바이스는 이번 친환경 공정을 통해 기존에 60리터 가량 소요된 물의 양을 평균 28%에서 최대 96%까지 절감 했다. 워터리스 진은 리바이스의 대표 라인인 501, 504를 비롯해 슬림한 라인으로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511 등 다양한 디자인 전국매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