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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GT 3전] 2위 김진표 "팀106 우승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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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GT 클래스(2000cc 이상, 터보장착, 금호타이어, 총 23랩)

1위 유경욱(EXR팀106)

정말 힘든 레이스였다. 3전을 준비하느라 미케닉들의 고생이 많았다. 마른 노면에 대한 차량세팅은 잡았다고 보여지는데, 젖은 노면을 접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예선전에서 테스팅을 해가면서 세팅을 잡느라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쉐보레 레이싱팀이 다년간 쌓아놓은 노하우를 하루아침에 쫓아갈 수 있는게 아닌만큼 무척 힘들었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 이렇게 우승을 했기에 더욱 더 보람이 큰 하루다.

나의 우승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는 두 선수의 인터뷰에 대해 말하겠다.(웃음) 어쨌든 이번 경기 우승은 EXR팀106의 유경욱이 했고, 다른 선수들이 뭐라고 떠들건 난 들리지 않는다. 2전 경기에서 쉐보레 레이싱팀에게 원투피니시를 내주었던게 매우 분했는데, 이번 경기 더욱 분발했고 결국에는 노력한 자가 이긴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2위 김진표(쉐보레 레이싱)

이번 전 EXR팀106의 우승이 정말 싫다.(웃음) 처음에는 50kg의 웨이트를 만만하게 봤으나, 막상 연습에 접해보고는 예상 외의 영향에 매우 당황스러웠다. 어제부터 비오기만 고대했는데, 오늘 결국 수중전으로 펼쳐져서 다행히 2위라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부진한 예선성적에도 불구하고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여전히 EXR팀106의 우승은 마음에 안든다(웃음) EXR팀106의 3시트가 상대하는 팀으로서는 분명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 있지만, 여러 선수들과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바람직하게 여기고 있다.

경기 초반 류시원 선수와 정연일 선수의 몸싸움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지만, 빗속에서 치루는 경기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경합이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 프로선수라면 필요할 땐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파이팅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재우 감독님이 머신 트러블로 후위권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달렸기에 2위에까지 올랐던 점도 있다.

3위 안석원(CJ레이싱)

터보차량을 처음 운영하면서 젖은 노면에 맞는 세팅을 찾느라 무척 고생했다. 지난 시즌 3800 차량에서 썼던 데이터를 기초로 유사한 세팅을 적용해 출전했는데, 중반 이후부터 노면이 말라가면서 상황이 급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3위라는 성적을 거두어 기쁘지만, 한편으론 나도 유경욱 선수가 우승한 점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웃음)

/정리=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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