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4년 동안이나 나를 영입하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카림 벤제마가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매 여름마다 내가 어디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그 중 맨유는 지난 3~4년 동안 나를 영입하려고 했다. 몇몇 잉글랜드 클럽들이 나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리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벤제마의 오랜 팬이다. 퍼거슨 감독은 벤제마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결국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벤제마는 "나는 스페인으로 가고 싶었다. 내 결정에 후회는 없다"며 "나는 여전히 어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2015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맛보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어졌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복하다고 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곤살로 이과인을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의 원톱자리를 꿰차며 '축구천재'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벤제마는 언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는 잉글랜드로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선호하는 팀은 없지만, 미라에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유로2012에 프랑스 대표로 참가한 벤제마는 묘하게도 12일 잉글랜드와 경기를 갖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