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트'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런던올림픽을 2달 앞두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볼트는 26일 새벽(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 메스츠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챌린지 오스트라바 골든 스파이크 남자 100m에서 10초04의 저조한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6일 올 시즌 자신의 첫 대회인 IAAF 월드챌린지 자메이카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에서는 9초82를 기록했었다. 볼트는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9초70대를 호언했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2009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육상(10.00초) 이후 3년만에 생애 두번째 10초대를 기록했다. 킴 콜린스(세인트키츠네비스, 10초19)가 2위, 다비스 패튼(미국, 10초22)이 3위에 올랐다.
볼트는 레이스 후 인터뷰에서 저조한 기록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스타트가 나쁜 건 아니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 그저 운이 좋지 않았을 뿐 지나간 일이다. 다음 대회에만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