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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 英연합감독, 베컴 보러 미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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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피어스 영국연합팀 감독이 다음주 데이비드 베컴(37·LA갤럭시)을 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 등 현지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각) '피어스 감독 이 내달 중순경 확정할 18명의 런던올림픽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2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LA 갤럭시의 경기를 관전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80명의 올림픽대표팀 후보 리스트에 오른 베컴은 팬들 사이에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명중 1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어스 감독은 특별히 여론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나이와 관계없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면서 "내 임무는 영국연합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드는 것이다. 만들 수 있는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가서 베컴의 몸 상태를 더 상세히 확인할 것이다. 베컴은 80명의 후보군에 들었고, 국가와 올림픽을 위해 더없이 훌륭한 홍보대사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엔트리 추천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선수들을 위해 공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스 감독의 '객관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베컴의 발탁을 낙관하고 있다. 베컴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월드컵 조 추첨식 직후 인터뷰를 통해 "베컴은 훌륭한 선수이자 최고의 친구다. 나는 그가 올림픽에 참가하리라고 확신한다. 베스트팀을 만드는 것은 감독의 역할이지만, 내가 만약 감독이라면 나는 그를 무조건 발탁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베컴은 침착한 성격의 팀플레이어다. 지위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늘 겸손하다" "레알마드리드에서 함께 하는 동안 단 한사람도 베컴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들어본 일이 없다. 그리고 그는 어린 선수들을 기꺼이 도왔다" "여전히 LA갤럭시에서 왕성하게 뛰고 있고, 지난주에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골망 구석으로 빨려드는 아름다운 골을 쏘아올렸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자기 관리를 잘해왔다. 분명히 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는 찬사로 올림픽 무대에서의 만남을 고대했다.

영국은 24일 조 추첨에서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A조에 속했다.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속한 홍명보호가 8강에 오를 경우 A조와 만나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