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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홍렬, 부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횡단…아프리카 어린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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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홍렬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보횡단에 나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홍렬은 자신의 나눔 활동 27주년을 기념해, 매일 왕복 10km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물을 길으러 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삶을 몸소 체험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약 30일간 600km를 걷는 도보횡단을 기획했다. 5월 5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해운대(송림공원 백사장)에서 출발해, 경남과 대구, 경북, 대전, 충북, 충남, 경기, 인천을 거쳐 1개월 후인 6월 4일 서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중구 무교동 소재) 앞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는 동안 이홍렬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지역본부 및 각 지역의 시민들, 지인 등과 함께 걸으며 기부강연, 전달식 등의 행사에 참석해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보횡단 출정식에는 아프리카 아동에게 자전거를 선물하는 부산시민 30여명도 함께한다. 이홍렬은 자전거 마련을 위해 1000만원을 직접 기부하기도 했다. 걷기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행사가 완료되는 6월 중 이홍렬이 직접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만나 자전거를 구입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홍렬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걷기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들어 있는 일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나만을 위한 일로 시작해 끝내고 싶지 않았다. 제3세계의 어린이들이 먼 길을 걸어 학교에 다니고 생명과 같은 물을 길으러 다니는 그 고통을 나도 느끼고 함께 나누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재 해외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후원하는 '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도보횡단의 진행상황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홍렬은 1998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홍보대로 첫 인연을 맺은 이후 자선콘서트와 기부강연 등을 통해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