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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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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기초-임상 의학 연구 역량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화융합의학연구원(연구원장: 김승철)을 공식 개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23일 서현숙 의료원장, 김승철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처장, 박영일 이화여자대학교 R&D 혁신단장, 조종남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대목동병원 지하 1층에 마련된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은 기초-임상연구 연구 역량 결집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며,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제반 연구 시스템 정비와 선택과 집중에 의한 투자 효과 극대화와 효율화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보건의료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보건의료 산업화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래·첨단 의료과학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도 연구집단으로 도약 ▶선도 수준 연구결과의 임상 및 진료 연계로 의료 패러다임 혁신 뒷받침 ▶미래·첨단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 벤처 인큐베이터 역할 ▶기초의학 및 첨단 의료기술 분야 고급 여성 연구인력 양성·확보의 중추기관 ▶산학연 및 국제 협력의 중심기관 ▶난치·중증 질환 예방적 차원의 국민 이해 제고 프로그램 전개 등 6대 핵심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6대 핵심 기능 수행을 위해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은 연구부, 연구실험부, 연구지원부 등 3개 연구부서와 유전자 검사와 유전자 검체를 수집-보관-공급하는 이화검체은행으로 구성된다. 연구부 산하에는 6개 연구센터를 두고 이화의료원의 연구, 임상 역량을 종합 분석해 선정된 ▶암 ▶뇌인지 장애 ▶중증-난치 질환 ▶여성 대사질환 ▶혈관 질환 ▶의공학 및 신개념 영상의학 등 6개 중점 연구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특히 암 분야 중 이화의료원의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여성암 분야에서 핵심 역량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암 연구 분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우수 연구 기관과의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2015년까지 180명의 기초-임상 연구 교수와 20명의 연구 지원 인력 등 총 200명의 인력을 투입하게 될 이화융합의학연구원은 '연구 중점 임상 교수'와 '임상 중점 교수'를 구분해 인력을 운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연구 중점 임상 교수는 진료, 교육, 연구 중 연구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해 연구 활성화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철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이화융합의학연구원 개원은 이화의료원의 중장기 국제경쟁력 확보와 이를 통한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연구 역량 강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향후 연구 역량 활성화, 고도화를 위해 우수한 기초?임상 연구 인력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인프라 및 지원 체계 구축을 최우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화융합의학연구원 연구부장에는 강덕희 신장내과 교수, 연구실험부장에는 오세관 분자의과학교실 교수, 연구지원부장에는 신상진 정형외과 교수가 임명됐고, 이화검체은행장으로는 성순희 병리과 교수가 내정됐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처장(왼쪽에서 첫 번째), 서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승철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박영일 이화여자대학교 R&D 혁신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