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콜리시엄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2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2할5푼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 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클리블랜드는 5대1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서 상대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3구째 92마일 바깥쪽 싱커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번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이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 좌익수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서 1루쪽으로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1루주자 제이슨 킵니스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는 바람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나 8회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1로 앞선 8회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런데 상대투수 브라이언 푸엔테스의 폭투때 3루주자 킵니스가 홈을 밟는 바람에 주자가 없어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볼카운트 1B1S에서 푸엔테스의 3구째 바깥쪽 90마일 싱커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상대 우익수 쟈니 고메스가 점프를 해서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공은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안타가 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도루 1개도 추가했다. 5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