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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퓨처스리그 데뷔전서 타선폭발로 넥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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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구단 NC가 첫 공식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11일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 3회 타선 폭발에 힘입어 7대5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2013년 1군 진입 문제로 진통을 겪었지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설움을 날려버렸다.

출발은 불안했다. 2회말 NC 선발 노성호가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유재신의 좌전안타와 차화준의 2루 땅볼이 이어지며 2실점했다.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타자일순하며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3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우전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강구성의 내야안타가 이어져 역전에 성공했다. 이명환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5-2로 크게 앞서갔다.

6회엔 상대선발 임창민의 연속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고, 허 준이 바뀐 투수 박종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한점 더 달아났다. 6-3이던 8회에는 상대 실책에 편승해 7점째를 올렸다.

넥센은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2신인드래프트에서 NC에 우선지명된 동국대 출신 왼손투수 노성호는 5이닝 2실점으로 NC의 첫 승리투수가 됐다.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이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선발 임창민은 5이닝 6실점하며 NC 첫 승의 제물이 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첫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 모두 공식경기가 처음이라 긴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수를 내준 뒤 곧바로 따라간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다"며 "수비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는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