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상습적으로 사기도박을 해온 조직폭력배 A씨(43)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B씨(39)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의 폭력조직 조직원인 A씨는 야구선수 출신 B씨, 레슬링과 체조 국가대표 출신 유명 운동선수 2명과 함께 사전에 짜고 카드패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인 C(43)씨 등 6명과 사기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등과 함께 지난해 9∼11월 인천 송도신도시 내 오피스텔 등 3곳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바둑이'라는 도박으로 C씨등 6명으로부터 모두 15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타짜(도박기술자)와 얼굴마담(들러리), 꽁지, 채권추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사전에 약속된 은어와 행동으로 카드패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