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가 자랑하는 현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우완 저스틴 벌렌더(29)가 2승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벌렌더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총 6경기에 선발 출전, 26⅔이닝 동안 22안타 6실점으로 방어율 2.0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24승(5패)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받으면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피칭은 오는 정규시즌에도 변함없는 좋은 활약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벌렌더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로 1실점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이게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등판이었다.
벌렌더는 4회말 수비에서 2사 후 프리맨과 어글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것 외에는 이렇다할 위기 상황이 없었다.
이 경기는 우천으로 7회에 디트로이트가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최고 구속 96마일을 찍었다. 이미 실전 모드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것이다. 그는 "느낌이 좋다. 내가 원했던 대로 다 했다. 준비가 잘 돼 가고 있다"고 했다.
벌렌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디트로이트 최고 에이스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1선발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