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탁구대표팀이 독일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유남규 전임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8일 밤(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C조 4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에 3대1로 승리했다.
전날 대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둔 '복병' 오스트리아에 맞서 유 감독은 '베테랑 트로이카' 주세혁(삼성생명)-오상은(대우증권)-유승민(삼성생명) 카드를 내세웠다.
1단식에서 세계 5위 주세혁이 오스트리아 선두주자 다니엘 하비손에게 0-3(5-11, 7-11, 6-11)으로 무너지며 일격을 당했지만, 2단식에서 '든든한 맏형' 오상은과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이 오스트리아 선수들에게 3-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동료들의 선전에 힘을 냈다. 1-2세트를 11-7, 11-9로 이긴 뒤 마지막 3세트를 듀스접전끝에 13-11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1로 4연승을 완성했다. 1라운드 대만전에서 3대2로 고전했을 뿐,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를 가볍게 돌려세우며 한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4라운드중 3경기에서 3단식 주자로 나선 유승민은 단 1세트로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두며 조별예선 연승행진의 일등공신이 됐다. 29일 새벽 헝가리와의 C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조1위를 유지하고 있다. 1경기를 남겨둔 현재 오스트리아가 3승1패, 대만이 2승2패로 2-3위 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