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패기로 기죽지 않고 밀어부치겠다."
KGC 이상범 감독이 패배에 실망하지 않고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75대80으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우리팀은 젊은 패기가 강점 아니겠나. 2차전에서도 기죽지 않고 어깨펴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KGC는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밀렸던 동부에 힘을 못쓸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경기 마지막까지 동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 감독은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쉽게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고 패인을 밝혔다. KGC는 20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동부는 42개의 공을 걷어냈다. 공격 리바운드는 7대20으로 차이가 났다.
이 감독은 팀의 주축인 김태술, 양희종, 박찬희, 이정현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해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한 선수들이다. 최고가 되기 위한 과도기에 있는 선수들"이라며 "큰 경기 경험을 통해 최고로 우뚝 서는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