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라운제이의 전 매니저 서 모씨가 사기혐의로 검찰 구속됐다.
소속사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양지청 검찰 조사 결과 26일 오후 8시께 서 모씨의 사기혐의가 입증됐다. 또 그가 주장한 내용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법원 사전영장 실질심사를 거친 후 27일 의정부 구치소로 구속 수감조치 됐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지난해 전 매니저 서 모씨를 폭행하고 1억 원 상당의 요트 포기 각서를 작성하게 한 혐의와 서울 신사동의 한 커피 전문점으로 서 모씨를 유인한 뒤 3명의 지인을 동원해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크라운제이에게 음반 유통사 예진미디어와 관련된 사실 확인서와 요트 포기각서 작성을 서 모씨에게 강요한 혐의를 인정, 크라운제이 등 피고인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크라운제이는 2011년 12월 13일 법원에 항소를 제기, 사기죄로 서 모씨를 맞고소했고, 경기도 고양지청으로 사건이 이첩돼 26일 조사가 이뤄졌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서 모씨는 흥국저축은행에서 2억 원을 대출받으면서 크라운제이를 보증인으로 세웠다. 이 과정에서 서 모씨는 크라운제이에게 미국 보증법에 따른 대출인 것처럼 설명한 혐의를 받았다. 또 대출금을 변제할 능력과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돈을 갚지 않기 위해 크라운제이를 강도 상해 등으로 모함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검찰은 서 모씨에 대해 구속 수감 조치를 취했다.
크라운제이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하하. 전 매니저 드디어 구속됐네요. 끝까지 날 믿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