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 라미레즈와 LG 선발 김광삼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2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패, 방어율 12.46에 그쳤던 라미레즈는 27일 LG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49개에 그친 상황에서 교체된 라미레즈는 따로 불펜으로 이동해 공을 더 던지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라미레즈의 직구 최고구속은 144㎞가 나왔다. 슬라이더와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을 섞어 던졌다. 지난 경기에 비하면 한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반면 LG 선발 김광삼은 이날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했지만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1㎞가 나왔다.
KIA는 이날 기동력을 앞세워 LG에 7대2로 승리했다. KIA는 2회말 2사 2루서 김선빈과 이용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에는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KIA는 4-2로 쫓긴 7회말 공격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타선에선 '큰' 이병규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재율이 7회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광주=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