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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위한 4S, 반려동물 펫푸드도 소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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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글족'이라고 불리는 1~2인 가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 패턴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다. 이른바 4S(Single·Small·Simple·Save)다.

이들 싱글족은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신문화를 즐기며 소비 문화를 선도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들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여러 업계에서 싱글족을 겨냥해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은 점점 작고(Small), 간편하며(Simple),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Single)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소비자 물가까지 현저하게 상승하면서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절약형 제품(Save)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신선식품과 신선함을 강조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양을 줄이고 동시에 가격까지 낮춘 '소포장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음료 업계에서는 미니 사이즈의 제품이 큰 인기다. 최근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300ml 미니 사이즈의 페트(PET)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였으며,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제품의 양에서 2/3 가량 줄여 1L의 '델몬트 순수함이 가득한 오렌지(포도)' 등을 출시했다. 오션스프레이 또한 기존 1.89L의 대용량에서 대폭 축소한 295ml의 '미니 크랜베리 주스'를 출시해 간편하게 휴대성을 높인 바 있다.

유통업계도 싱글족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을 지난해의 2배 가량인 190여종으로 늘렸다.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의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함께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반려동물'이다. 1~2인 가구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족구조의 확산으로 반려동물 산업 성장이 최근 15% 정도 커졌다.

반려동물은 한번 먹기 시작한 펫푸드를 쉽사리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어 반려동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은 펫푸드 선택에 신중한 편이다. 네슬레 퓨리나의 '프리스키 샘플링 팩'은 기존 1.5kg 용량의 기존 제품을 80g 용량의 소포장 제품 2개입으로 구성해 정품 구입 전에 미리 먹여볼 수 있고 휴대 및 보관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