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가끔 일어난다."
믹 매카시 감독의 울버햄턴 복귀설이 새나오고 있다. 지난 2월12일 웨스트브로미치에게 1대5로 충격패한 후 지휘봉을 내려놓은지 불과 한달 반만이다.
영국 대중일간지 더선은 26일(한국시각) 매카시감독의 말을 인용해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카시 감독은 "절대 안된다는 것은 없다.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의 전부다. 축구에서는 종종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일례로 카를로스 테베스도 맨시티에 복귀해 뛰고 있지 않나"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울버햄턴은 매카시 감독 경질 후 테리 코치 수석코치 체제로 운용중이지만 여전히 1무4패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노르위치시티의 폴 램버트 감독 역시 지난주 울버햄턴의 감독 경질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매카시 감독은 "이상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울버햄턴은 나 말고 다른 이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자신을 경질한 스티브 모건 구단주와도 불화설도 일축했다. "그가 나를 경질하는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축구판에서 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 마음 쓰거나 곡해하지 않는다. 그동안 스티브 구단주와의 관계는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좋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