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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성훈 FC서울전 중앙 수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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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스트라이커 정성훈(33)이 25일 FC서울전에서 중앙 수비로 깜짝 보직을 변경한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중앙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구멍이 생긴 뒷문에 정성훈을 수혈키로 했다. 전북은 조성환 심우연에 이어 임유환 이강진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중앙 수비 자원이 없다. 이 감독은 "축구하면서 처음 겪는 경험"이라며 한탄했다.

정성훈은 서울의 간판스트라이커 데얀을 봉쇄할 중책을 맡았다. 그는 중-고교 때 수비수로 뛴적이 있지만 K-리그에서는 거의 없다. 이 감독은 "데얀을 맡을 대안이 없다. 성훈이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못해도 내 책임이니 부담을 갖지말라고 했다"며 "성훈이는 몸싸움과 헤딩력이 뛰어나다. 공격수라 상대 움직임도 잘 알 것이다. 성훈이 옆에서는 (김)상식이가 컨트롤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성훈이의 중앙 수비 투입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전북은 한 포지션에 구멍이 생겨도 기울지 않는다. 승리 방정식을 아는 팀"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