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을 마친 SBS 새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의 주인공 박유천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박유천은 21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첫회부터 1인2역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현세의 용태용으로 분했을 땐 편안히 힘 뺀 연기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했고, 세자빈을 잃고 통곡하는 장면과 심복들과 세자빈 시해사건을 진두지휘하는 과거의 왕세자 이각으로 분해선 왕가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시청자 의견도 호평 일색이다. "연기 발전 속도가 이렇게 빠른 경우가 있던가. '성균관스캔들' 때도 신인치고 잘한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완전 확 늘었다" "그냥 현실처럼 느껴졌다. 슬픔과 분노 연기가 훌륭하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국의 김영섭 총괄CP는 "박유천의 연기는 이전의 작품들과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연기자도 두 인물을 한꺼번에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법인데 용태용이나 이각이나 박유천이 연기하는 두 인물에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원톱으로서의 능력을 스스로 보여주는 안정적인 연기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첫회에서 9.8%(AGB닐슨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옥탑방 왕세자'는 2회부터 왕세자의 현대 적응기가 예고돼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