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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서진 "롤모델 하지원과 같은 아버지 모시게 된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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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예서진. 알고 보면 'CF 퀸'이다.

최근 2년 사이에 피자, 화장품, 통신사 등 10개에 가까운 CF에서 활약했다. 예서진은 "드라마나 영화 미팅을 가면 '낯이 익다',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했다.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얼굴을 비췄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단계. 예서진은 선배 배우 하지원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노력하는 점을 가장 닮고 싶어요. 배우는 삶이나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원 선배님은 그 정도 위치에서도 항상 꾸준히 노력을 하시는 것 같아요."

영화 '밥상' 출연을 앞두고 있는 예서진은 하지원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정인기와 부녀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제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분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분이 제 아버지 역할을 맡으니 기분이 묘해요. 뭔가 의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하지원 선배님과 같은 배우가 되도록 해야겠죠.(웃음)"

'밥상'은 밥상을 소재로 한 휴먼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예서진, 정인기와 김윤서 등이 출연한다. 예서진은 아버지와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여고생 딸 연우 역을 연기한다.

"10대는 아니지만 감독님이 어리게 봐주셔서 좋죠.(웃음) 사실 원래는 김윤서씨의 역할을 연기하기로 했었는데 감독님이 저를 본 뒤에 이 역할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어요."

'밥상'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게 된 예서진은 드라마 '강철본색'에도 출연한다. 예서진은 "아직 제 연기는 60점"이라며 웃어 보였다.

"앞으로 고쳐야 할 점이나 발전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스스로 채워가기 위해서 낮게 점수를 매겼어요. 100점을 향해 가야죠."

평소 자기계발서를 읽고 스스로의 얼굴을 카메라로 찍어보면서 배우로서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는 예서진은 신인 배우로서 당찬 각오를 밝혔다.

"신인 연기자인 만큼 열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한 단계, 한 단계 내실을 다져서 좋은 배우로 거듭나고 싶어요."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