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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입대 연기 소식, 팬심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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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7·아스널)이 군 입대를 미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박주영 측 대리인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영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향후 10년간 군 입대를 미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대부분의 팬들은 '꼼수'라며 비난했다. 아무리 적법한 절차를 통해 입대를 미뤘다고 하지만 군 문제에 민감한 국민 정서을 고려하면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에 붙은 댓글을 살펴보면 '돈 많고, 빽 있으면 어떻게든 군대를 뺄 수 있군요', '10년 뒤면 38살인데 그땐 가고 싶어도 군대 안가요', '법을 이용한 합법적인 방법이지만 꼼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군대 가기 싫은 사람들은 다들 모나코로 달려 가겠네'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소수지만 박주영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국가대표에서 나라를 위해 많이 뛰었으니 이 정도는 이해해주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