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협회(KBA)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2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목표를 '경기 조작을 예방하는 인성교육'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KBA 강승규 회장은 8일 이재원 부회장, 윤정현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이사회를 열었다. 강 회장은 "현재 프로야구에 위기가 왔다. 우리 학생 선수들이 초중고를 거치면서 야구만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인성 및 가치관 교육을 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한 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안정화와 함께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했을 때 경기 조작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제대로 교육을 시키는 것을 최대 목표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BA는 주말리그의 지향점인 '공부하는 야구,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를 진행,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정규수업후 훈련 및 대회에 참가하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권역별 리그 2회(동일권, 광역권), 왕중왕전 2회(청룡기, 황금사자기)를 개최해 학생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리그와 별도로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년과 동일하게 방학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