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을 노리는 스토커의 정체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KBS2 수목극 '난폭한 로맨스'에서는 야구선수 박무열(이동욱)을 노리는 스토커를 등장시켜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의 재미에 푹 빠진 시청자들은 유력한 등장인물들을 한 명씩 짚어보며 베일에 가린 스토커 찾기에 나서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각 인물들의 의심할만한 점을 짚으며 스토커로 의심된다는 추측들이 봇물을 이뤄 드라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무열을 아껴주는 선배인 진동수(오만석)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가장 아껴주는 듯한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 아니냐"며 무열의 재능을 부러워하던 그가 고재효 기자(이희준)에게도 무열의 과거를 흘린 것 같다며 그가 범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무열의 집안일을 봐주는 가사도우미(이보희) 역시 시청자들의 의심을 사고 있는 유력한 한 사람이다. 집안일을 봐주는 인물이지만 무열에게 집착하거나 그의 경호원인 은재(이시영)를 견제하는 듯한 인상이 풍긴다며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고재효 기자 역시 야구를 했었던 과거가 있는 만큼 무열에게 앙심을 품게 됐을 듯하다는 추측도 보였다. 이밖에 홍보실장 김태한(강동호)이나 남편보다 잘 나가는 무열을 질투한 오수영(황선희)이 진범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올라왔다.
이동욱과 이시영의 코믹 연기 변신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토커의 정체가 과연 팬들의 추측과 맞아 떨어질지, 아니면 전혀 뜻밖의 제3의 인물로 밝혀질지 앞으로 '난폭한 로맨스'의 전개에 궁금증이 더해질 전망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