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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세계랭킹 14위로 점프, 아시아 대표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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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2·SK텔레콤)가 남자골프 아시아 상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세계랭킹이 15위에서 1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11일(한국시각)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최경주는 지난주에 비해 한단계 점프했다. 최경주의 세계랭킹 개인 최고 순위는 5위(2008년)다.

최경주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경태가 23위, 배상문이 34위, 양용은이 47위에 랭크됐다.

타이거 우즈는 25위다. 세계랭킹 1~3위는 변함없이 유럽 선수들이 차지했다. 루크 도널드가 1위,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7.65점)가 2위다.

이날 유럽여자골프 커미셔너도 최경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알렉산드라 아마스 커미셔너는 "지금 세계 여자골프, 남자골프의 판도를 보면 여자는 한국과 대만을 필두로 한 아시아 젊은 선수들이, 남자는 유럽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하지만 최경주를 필두로 한 아사아 남자골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향후 여자와 마찬가지로 남자골프에서도 아시아의 젊은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럽 여자 선수들도 아시아 선수들처럼 충분히 세계정상에 설 수 있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솔하임컵(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팀대항전)에서 유럽이 미국을 꺾은 것을 되돌아보며 나왔다.

한편, 최경주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일본의 '슈퍼 영웅' 이시카와 료, 지난해 PGA투어 상금랭킹 2위 웹 심슨(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소니오픈에는 루키인 배상문, 노승열 등 모두 8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나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