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유망주 서주원 선수가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건다.
서주원(늘푸른고2) 선수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국내외를 오가며 각종 국제 카레이싱 무대에서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다.
서 선수 개인으로 볼땐 한국인 첫 F1드라이버 배출이라는 영광스런 목표에 한발 다가서고, 나아가선 자동차산업 세계 5대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먼저 서 군은 올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미니 포뮬러' 카트대회 전일정에 나선다. 국내서 열리는 코리아카트챔피언십 등 2~3개의 각종 카트대회와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카트대회 로탁스-맥스 클래스에서 세계 각국의 레이싱 꿈나무들과 실력을 겨룬다. 지난 2~3년간 보여줬던 최고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재확인 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트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포뮬러 시리즈에 도전장을 내밀어 진정한 포뮬러 레이서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서 선수는 동계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본체력과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은 물론 순발력을 요하는 시뮬레이션 카레이싱 프로그램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어린시절을 보낸 덕에 체력적 자신감은 넘치는 상태다. 타고난 운동신경에 과감한 담력까지 갖춰 국내에선 경쟁자가 없다는 평도 받고 있다.
서 선수는 국내 카트대회는 물론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포뮬러 대회인 JK레이싱(구 포뮬러BMW) 개막전에 첫 출전해 최연소 선수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 한국인 첫 출전서 좋은 기록을 달성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시킨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모터스포츠어워즈에서 2010년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상'에 이어 지난 연말엔 '올해의 글로벌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기세를 몰아 올해 전일본 카트대회에서는 태극기를 달고 반드시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서 군은 지난 해 어깨 부상에 따른 수술 등 재활치료에도 불구 투혼을 발휘하며 UAE(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카트 국가대표 대항전 '2011 로탁스맥스챌린지 그랜드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선전하기도 했다.
최연소 고교생 파일럿으로 코리아 F1그랑프리 홍보대사로도 활동중인 서 군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본 STX팬오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 체결을 위한 조율에 나섰으며 다른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주원군의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고교생 드라이버이고 성장속도가 무척 빠르다"며 "레이스가 진행될 때마다 기록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적도 긍정적이며 드라이버로서 언어, 노력, 드라이빙 실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췄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gpkorea@gpkorea.com
[Copyright ⓒ 지피코리아(www.gp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