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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듯, 안 한 듯 한방동안성형으로 취업 자신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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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정 모씨(26세·여)는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취업준비생이다. 최근 종합편성채널이 늘어나면서 지인들로부터 예전보다 아나운서 자리가 더 늘어난 것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지만 정씨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요즘 아나운서가 선망의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은 날로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요즘 아나운서 공채 한 번에 수천대 1까지 가는 실정이 됐다. 뛰어난 언어실력은 물론이고 '아나테이너'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끼와 재능에도 탁월해야 하다 보니 소위 일반적으로 내미는 취업 스펙(SPEC)은 기본이 된다. 무엇보다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의 특성상 연예인 못지 않는 출중한 외모를 지녀야 하는 어려움이 크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종종 들어온 정씨는 아나운서를 준비하기 전까지만 해도 외모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아나운서 지망생에 비해 카메라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이 밋밋해 보이고 특징이 없어 고민이다. 그래서 그녀는 요즘 성형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먼저 성형을 하고 나타난 다른 아나운서지망생에게 어디어디 성형했다며 쑥덕거리는 주변 분위기에 정씨는 의기소침해졌다. 분명 화면에 더 또렷한 인상으로 나올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설령 성형을 하고 아나운서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성형사실이 탄로날까 조마조마하다.

정씨처럼 취업을 위해 성형을 고민하는 준비생들이 많다. 요즘은 일반 기업에서도 호감 있는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외모의 결점을 개선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성형미인보다 자연미인을 선호하는 문화적인 인식 때문에 성형을 고려하더라도 부작용이나 티가 나는 등의 후유증을 걱정한다. 한 듯, 안 한 듯 티나지 않게 외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푸른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마취나 절개 없이도 외과적인 성형효과 못지 않는 결과를 가져다 주는 한방성형이 요즘 대세"라며 "기존 외과적 성형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안고 있거나 '티 나지 않게' 예뻐지고 싶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으며 시술 후 만족감도 큰 편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에서는 보형물을 넣거나 메스를 사용한 의료행위를 하게 되지만, 한방에서는 약실과 침, 한약처방 등 혈액순환을 돕고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피부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고 건강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누리고 싶어하는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시술로 각광받고 있다.

한방 동안성형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시술이 바로 '매선요법'이다. 특수하게 제작된 약실을 피부 속에 침투시키면 약실이 서서히 피부에 흡수되면서 경혈과 진피층, 근육층을 자극하는 것이 매선요법의 원리이다. 이 약실은 엘라스틴과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켜서 잔주름은 펴주고, 피부를 지탱해주는 진피층을 자극하여 리프팅 효과를 준다. 이후 정안침을 시술하고 고농축한약을 처방하여 매선요법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오래 유지하도록 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한방 시술로 인하여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한방동안성형의 장점이다.

한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과 자연스러움, 자생적인 치유다. 이러한 기본정신은 한방 동안성형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매선요법은 얼굴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피부재생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근본적인 개선 효과를 준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다.

서 원장은 "당장의 드라마틱한 효과보다 자연스럽고 근본적인 개선을 통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에게 한방 동안성형 시술이 가장 적합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