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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KIFA 선정 '올해의 치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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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득이'가 한국영상응용연구소(KIFA)의 '올해의 치유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평론가이자 심리학자인 심영섭 소장이 2005년 세운 영화 치료, 사진 치료 전문강사 양성 및 영상물을 활용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전문 기관인 KIFA는 2006년부터 '힐링 시네마 베스트 10' 행사를 시작했다. 그 해에 개봉된 국내 국외 영화들 중에서 영혼의 상처에 위로가 되고, 정서적인 감동을 얻어 마음이 정화되며, 생의 의미를 곱씹고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줄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별한다.

연구소 측은 '이번 힐링 시네마는 현실의 구속과 비루함속에서도 우리가 함께 살아야하는 사회에 대한 희구, 그 희망을 구체화 시킨 영화들로 모아 봤다'며 '올해의 힐링 시네마의 선정 기준을 '관용과 포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의 치유 영화로 선정된 작품은 이한 감독의 '완득이'였다.

연구소는 '가장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추천해 주신 영화이기도 한 '완득이'는 우리가 분노와 소통 단절로 들끓을지라도,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를, 그 불가능한 연대를 가능케하는 인간적인 연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외국인 노동자이며 이주자인 완득이의 어머니에 대한 묘사는 더 이상 그들을 이 땅위에 한시적으로 분갈이를 한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 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가족의 일부로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완득이'가 보여주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 역시 지극히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소통의 가능성이 기존의 권위주의와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모든 것의 경계를 돌파하여 우리에게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본능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사랑보다 연민으로 연대 가능한 새로운 사회에 관한 한 희망과 관용의 너른 품을 보여준 '완득이'를 우리 사회의 분노를 가라 앉히는 해독제로 올 해 첫 손가락에 꼽아 봅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