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함께 봉사활동 했으면…."
11일 오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11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LG 박용택은 지난 2007년에 이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제정한 상으로 한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선수를 선정해 선수들의 자긍심 고취와 더 많은 나눔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로 99년부터 수상했다.
박용택은 "2007년에는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틀 전에 수상자가 되고나서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좋은 일을 많은 사람과 함께 하라고 주시는 상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올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토요일, 함께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를 하는 것은 어떻겠나. LG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울테니 많이 참석하셨으면 좋겠다"며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한편, 박용택은 시상대를 내려가기 전 "매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LG다. 내년에는 좋은 성적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겠다"고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