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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예, "자살 충동에 약 먹은 적 있다" 충격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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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선예가 자살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선예는 2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자살 충동에 약을 먹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발탁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됐다. 그 시기에 아버지 건강이 안좋아지셨고, 나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채 사춘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연습생 생활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겼다. 학교에서 열리는 가요제에 참가해 스스로의 실력을 점검하고 싶었다. 휘트니 휴스턴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을 선택했다. 그런데 긴장한 탓인지 설사병이 났다. 친구들은 잔뜩 기대중이었는데, 노래를 망쳤다"고 전했다.

선예는 "노래를 망치고 곧장 잡으로 돌아와 울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정체성 혼란이 왔고, 자살 충동이 일었다. 약상자에 있던 약을 한 주먹 쥐고 잡히는대로 먹고서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며 "그 상태로 연습실에 갔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자신감과 정체성을 되찾았다. 이후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도 놀랄 정도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다시는 그러지 않길'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어린 나이에 약까지 먹었을까' '힘내라 선예'라는 등 응원을 보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