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 박석민안 자칫하면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참석하지 못할 뻔 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후 실시한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도중 외손 중지 인대 통증 때문에 지난 12일 조기 귀국했다. 처음 통증을 느꼈을 때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박석민은 부상을 이겨내고 우여곡절끝에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국내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본격적인 배팅을 해본 결과 대회 참가에 무리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24일 삼성의 첫 공식훈련이 열린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만난 박석민의 표정은 밝았다.
훈련을 마친 후 만난 박석민은 "일단 힘들게 대만에 오게 됐다. 그만큼 기분이 좋다"며 "한국을 대표해 오게된 것이 아닌가.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상 부위는 어떨까. 박석민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완전치는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충분히 참고 뛸 수 있는 정도다.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