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준대형차 '그랜저'와 'K7'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출시 이후 준대형차 판매 1위를 지켜온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 10월 8,611대가 팔리며 전월보다 판매량이 22.2%나 늘었다. 기아차 K7은 1,405대로 2위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이는 올해 새롭게 출시된 그랜저와 K7의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두 차종은 기존 2.4ℓ와 3.0ℓ 모델 외에 올 하반기 3.3ℓ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동급 수입차까지 겨냥하고 있다.
▲ 웅장한 디자인 '그랜저' vs 역동적인 스타일 'K7'
경쟁이 치열한 준대형차 시장에서 그랜저와 K7은 각각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웅장한 비행체의 활공을 의미하는 그랜저의 디자인 콘셉트는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 그랜저는 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을 이어가면서 감성 품질을 높인 실내 공간을 갖췄다.
K7은 빛과 선의 조화를 디자인 컨셉트로 기아차 K시리즈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LED 간접조명 램프를 적용하고 실내 곳곳에도 LED 조명을 배치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축간거리는 두 차종 모두 2,845mm에 달해 여유로운 실내 거주성을 제공한다.
▲ 강력한 'GDi 엔진' 탑재..성능과 효율성 만족
그랜저와 K7은 가솔린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한다.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GDI 엔진은 인젝터를 통해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쎄타 2.4ℓ GDI 엔진과 람다 3.0ℓ GDI 엔진은 각각 최고출력 201마력, 270마력, 최대토크 25.5kg·m, 31.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각각 12.8km/ℓ, 11.6km/ℓ이다.
지난 8월 라인업에 추가된 3.3ℓ 람다 GDI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 연비 10.9km/ℓ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3.3 람다 GDI 엔진은 출력과 연비 면에서 독일이나 일본 고급차 브랜드의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뒤처짐이 없는 수치다.
▲ 경쟁력 있는 '안전 및 편의사양' 채택
두 차종은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을 모두 기본으로 채택해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로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을 자동 제어해 평행 주차를 돕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까지 갖췄다.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은 그랜저만의 강점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K7은 GDI 엔진을 비롯해 최고급 대형차에 버금가는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며 "특히 3.3 모델은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준대형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그랜저 2.4 모델 3,112만~3,424만원, 3.0 모델 3,670만~3,901만원, 3.3 모델 4,450만원이며, K7은 2.4 모델 3,070만~3,210만원, 3.0 모델 3,430만~3,720만원, 3.3 모델 4,070만원이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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