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연출 노우성)가 2011년 한국뮤지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셜록홈즈'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셜록홈즈' 팀은 이날 "2004년 신촌에 있는 지하 연습실에서 모여 꿈을 꿨다. 뮤지컬 '셜록홈즈'는 저희에게 이루고 싶은 꿈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레히(LEHI)가 제작한 '셜록홈즈'는 1887년 영국의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인 셜록홈즈의 이야기를 그렸다. 운치있개 파이프를 물고, 매처럼 날카로운 관찰력과 정교한 분석력으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가는 셜록홈즈가 국내에서 창작 뮤지컬을 통해 부활한 것.
주요 인물의 캐릭터는 원작에서 가져오고, 스토리는 새롭게 창작했다. 홈즈의 캐릭터는 원작과 같지만 조수겸 파트너인 제인왓슨이 뮤지컬에서는 여자로 설정돼 눈길을 끌었다.
명문 앤더슨 가에서 두 방의 총성이 울려퍼지고 한 여인이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달라며 거액의 사례금과 함께 홈즈를 찾은 앤더슨 가의 세 남자. 단순 실종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 홈즈가 수사에 착수하자 앤더슨 가 주위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셜록홈즈'는 미스터리 추리극인 만큼 다양한 무대 전환을 통해 속도감을 줬고 음악을 통해 관객들이 홈즈와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재미를 느끼게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원준 송용진이 셜록홈즈 역으로 등장했으며 제인왓슨 역은 방진의와 고민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밖에도 배다해 정명은 조강현 박인배 등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셜록홈즈'는 작곡상(최종윤)과 극본상(노우성)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