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가 2011년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의 첫번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박은태는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피맛골연가'로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은태는 "감독님, 양희경 선배님을 비롯해 '피맛골연가'를 함께한 스태프들과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무척 떨린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책임감 있는 배우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영광을 바치겠다"고 수줍게 덧붙이며 "경기도 부천의 야채가게 아들이 신인상을 받았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창 시절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박은태는 2001년 강변가요제 동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을 갖췄다. 가수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그의 진면목은 뮤지컬계에서 마침내 빛을 발했다. '사랑은 비를 타고'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거미여인의 키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빛내며 티켓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준수한 외모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뮤지컬 스타이기도 하다. 이번에 '피맛골연가'로 마침내 남우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당당히 인정받게 됐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