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준영이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BS 일일드라마 '당신 뿐이야'에서 88만원 세대의 파란만장한 삶을 표현하고 있는 주인공 기운찬 역의 서준영이 첫 주연 작품임에도 성공적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당신뿐이야'는 11일 시청률 17%(TNmS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일일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방송 후에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당신뿐이야'와 '서준영'이 동시에 인기검색어로 오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 게시판과 미니홈피엔 '서준영 연기력 최고!', '기운찬 막강긍정 바이러스에 매료', '연기를 잘해 구미호부터 눈여겨 봤는데... 첫 주연 축하' 등의 댓글이 잇따라 서준영을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팬들까지 합세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평가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영화 '파수꾼'으로 3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또 최고 인기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광평대군 역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서준영은 2004년 '슬픈연가' 뮤직비디오에서 권상우 아역으로 데비해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반올림3', '마왕', '연개소문', '깍두기', '하늘만큼 땅만큼', '구미호 여우누이뎐', '웃어요 엄마' 등을 통해 꾸준히 좋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또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회오리바람', '파수꾼' 등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준영 측 관계자는 "준영이가 여러 배역을 통해 다양한 삶을 경험해 보고 싶어하고,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스타' 보다는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는 게 최종목표이기 때문에 다양한 연기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당신뿐이야'는 집을 팔게 된 오봉자(정애리)의 가슴앓이와 함께 연적이 되는 운찬(서준영)과 서준(서도영)의 첫 만남이 그려지면서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