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가 남편 허일씨와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희망을 나누고 돌아왔다.
염정아는 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희망TV' 제작발표회에서 "남편과 함께 추석 연휴 때 아프리카 세네갈을 다녀왔다. 남편과 함께 간 것이 더 의미있고 든든했다. 가서는 남편이 더 뿌듯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사탕을 가져가면 아이들이 많이 몰려서 사고가 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가져갔다.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사줬는데 현금을 많이 안가져간게 후회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염정아는 "내 아이들이 아닌 다른 아이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같은 아이들인데 밥이 먹기 싫어서 안먹는 아이들인데 그곳 아이들은 먹을 것이 없어서 못먹는 아이들이다. 주위를 둘러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너무 화가 많이 났다. 무엇을 할 수 없는 나에게, 아이들을 방치하는 어른들에게도 화가 많이 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염정아는 구걸하기 위해 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이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열악한 생활환경인 다라에서 제대로 먹지도, 잠을 잘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다라에 머물고 있는 5형제를 만난 염정아와 허씨는 6살짜리 막내 딸라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고, 몸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을 치료해줬다. 염정아의 봉사활동기는 오는 11일과 12일 전파를 탄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