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가 마침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완득이'는 11월의 첫번째 주말인 5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25만 6003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23만 7095명을 기록했다. 2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달 20일 개봉 이래 17일 만에 이룬 성과로, 같은 기간 '완득이'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로선 '완득이'의 질주를 가로막을 적수가 없어 보인다. '리얼 스틸'이 박스오피스 2위 자리에서 '완득이'를 견제하고 있지만, 1일 동원 관객수에서 '완득이'가 2배 이상 많다. 상영관수도 '완득이'는 전국 529개로 300개 안팎에 머물고 있는 경쟁작들에 비해 유리하다. 게다가 오는 10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의 개별적 관람 및 단체관람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시기적으로도 호재가 겹쳤다. '완득이'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에는 2일 개봉한 '커플즈'가 올랐고, 소지섭 한효주의 '오직 그대만'이 5위, '미스터 아이돌'이 6위에 오르는 등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