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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괴체 잡으려고 5000만파운드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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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마리오 괴체(19·도르트문트) 영입을 위해 총력에 나섰다.

아스널이 괴체를 위해 준비한 금액은 무려 5000만파운드(약 900억원). 아스날의 역대 최고 이적료가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영입할 당시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올림피아코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괴체의 경기력을 관찰하기 위해 스티브 로울리 스카우트를 보냈으며, 괴체의 능력에 만족한 아스널측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괴체의 재능에 대해 이미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올여름이적시장에도 괴체의 영입을 노렸지만, 몸값이 맞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괴체는 탁월한 드리블 돌파와 재기넘치는 패싱력을 보유하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세의 나이에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며, 유로2012를 빛낼 신예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는 그의 몸값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괴체의 영입을 공개적으로 원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첼시 등 빅클럽들도 괴체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단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한 뒤, 그때도 실패한다면 내년 여름에라도 괴체의 영입을 노린다는 각오다.

로빈 판 페르시의 득점포로 상승세를 탄 아스널이 괴체라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영입할 수 있을지. 일단 돈을 쓰겠다고 하는 자세는 고무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