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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저마노vs송은범 인천 강자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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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누가 더 강한가의 싸움이다.

삼성 저마노와 SK 송은범의 한국시리즈 3차전(28일 인천) 선발 맞대결은 인천에서 잘던진 사나이의 진검승부다.

2연승을 거둔 삼성으로선 확실한 승기를 잡는 카드. 지난 8월 무릎 부상으로 물러난 카도쿠라의 대체용병으로 영입한 저스틴 저마노는 7차례 선발등판해 5승1패 방어율 2.78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매티스와 함께 후반기에 사실상 원-투 펀치 역할을 했다.

특히 SK전서는 2경기에 나와 1승에 방어율 1.50(12이닝 2실점)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 그 두경기가 모두 인천에서 열린 것이었다.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8일 인천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지난 9월 29일 인천 마운드에 다시 올라 6이닝 2실점을 했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SK의 송은범은 이만수 감독대행이 가장 믿는 카드다. 역시 인천에서 강하다. 문학구장 홈경기에 19차례 출전해 5승3패 3홀드 1세이브의 성적을 올렸다. 송은범이 올시즌 출전했던 7개 구장 가운데 가장 좋은 3.,0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홈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지난 9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대2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던 송은범은 19일 롯데와의 PO 3차전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모두 인천 문학구장에서 던진 성적이었다.

중간계투로 나오다가 후반 막바지에 선발로 전환한 송은범은 오른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수술을 해야할 상황. 그래서 이 감독은 송은범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있다. 투구수에 따라 송은범의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의 폭풍같은 3연승이냐, SK의 반격이냐는 둘의 어깨에 달려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