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걸그룹 LPG가 3기 체제로 일본에 진출한다.
LPG는 2006년 한영을 리더로 한 1기에 이어 유미 세미 수연 가연 다은으로 구성된 2기 체제로 활동해왔다. 이후 2010년 다은이 연기자로 전향하면서 에이포스 멤버였던 은별을 영입해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은별이 팀을 탈퇴한데 이어 수연과 유미 역시 탈퇴를 결정하면서 3기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소속사 찬이뮤직 관계자는 "수연과 유미가 탈퇴를 결정했다. 다른 멤버 두 명을 새롭게 영입해 활동할 계획이다. 새롭게 합류할 두 멤버는 댄서 출신"이라고 밝혔다.
수연은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에 재학중인 만큼, 학교 생활과 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가창력과 비주얼, 댄스 실력까지 겸비한 만큼 뮤지컬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유미 역시 연기자로 전향,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4인조로 새롭게 팀을 재정비한 LPG는 11월 일본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한 레코드회사와 억대 계약을 체결, 숙소까지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LPG는 2010년부터 일본 대지진 발생 전인 4월까지 TBS '쿠라베루 쿠라베라'에 5개월 간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평균 신장 1m70 이상의 늘씬한 걸그룹이 트로트를 부른다는 컨셉트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져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시작한다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멤버들은 일본 진출을 위한 일본어 공부와 안무 및 노래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