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작에서 가수로 출연하는 엄정화가 전성기 몸매를 완벽 회복했다.
엄정화는 현재 황정민과 함께하는 영화 '댄싱 퀸'의 막바지 촬영중이다. '댄싱 퀸'은 차기 서울 시장 후보의 아내가 남편 몰래 댄스 가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작품.
이 작품에서 지금 마지막으로 남은 분량이 극중 댄스 가수가 된 엄정화가 무대에 올라 선보이는 공연 장면이다. 극중에선 몇 분 안 되는 장면이지만, 엄정화는 이 장면을 위해 6개월 동안 매일 3시간씩 혹독한 댄스 연습을 해왔다고. 지난 5월 개봉된 영화 '마마' 촬영을 마치고 꼬박 이 장면을 위한 연습에 매진한 셈이다.
엄정화의 한 측근은 "사실 원래 가수 활동을 했던 만큼,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면도 아니어서 대충 해도 가수의 느낌을 낼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제 콘서트를 준비하듯이 촬영이 있는 날도 없는 날도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덕분에 엄정화는 '마마'에서의 야쿠르트 배달원 역할을 위해 찌웠던 군살을 싹 다 뺀 상태다. '마마'에서 시한부 인생을 힘겹게 사는 싱글맘 역할을 맡은 엄정화는 당시 몰라보게 살이 오른 모습으로 제작보고회에 등장해 "늘씬한 몸매가 맞지 않는 배역이어서 살이 찌면 찌는 대로 내버려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마마' 홍보를 위한 인터뷰 때도 이미 상당히 날씬해진 상태였다. 엄정화는 "'댄싱 퀸'에서는 완벽한 몸매를 선보여야 한다"며 "가수를 겸하고 있는 배우로서 대충 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아직 살이 좀 덜 빠졌지만 이제부터는 피나게 몸만들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개봉된 '모비딕'에서 사회부 기자 역할을 맡았던 황정민 또한 형사로 출연한 전작 '부당거래'에 비해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가운데, 부부로 출연하는 엄정화와의 '다이어트 커플' 호흡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