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풀럼 선수들이 승부차기 실축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 마틴 욜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풀럼은 지난달 22일 첼시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0<3PK4>0)에 패했다. 욜 감독은 실축한 키커 파이팀 카사미에게 500파운드(약 9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욜 감독은 풀럼에 부임 후 여러가지 규범을 만들었다. 지각이나 뒷담화 금지는 물론, 경기력에 대한 부분을 규칙으로 설정해 이를 어길시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승부차기까지 벌금을 부여하는 것은 너무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풀럼 선수단 사이에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의 한 관계자는 "카사미가 득점했더라면 벌금을 물지는 않았을 것이다. 몇몇 선수들이 새로운 룰에 대해 이상하게 여기고 있다"며 "특히 카사미의 경우 어린 선수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그 결과는 500파운드의 벌금이었다"며 씁쓸해했다. 카사미는 19세로 올 시즌 풀럼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