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단독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대호는 4일 부산 한화전서 5-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서 깨끗한 중전안타로 1타점을 올린 뒤 5번 홍성흔 타석 때 2루로 달렸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한화 투수 장민제가 던지기도 전에 2루로 뛴 이대호는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서서 2루에 무혈입성했다. 장민제와 포수 이희근 모두 이대호가 진짜 2루까지 달릴 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 지난 4월 28일 부산 LG전이후 올시즌 두번째 도루. 그러나 당시엔 풀카운트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런앤히트' 작전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번엔 단독도루라는 것이 달랐다. 통산 9번째 도루.
팬들은 홈런보다도 더 보기 어려운 이대호의 단독 도루에 더 큰 박수를 보냈고, 이닝을 마친 뒤 다시한번 이대호에게 박수를 보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