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 신종훈(서울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신종훈은 4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11회 세계복싱선수권대회 49㎏ 이하급 16강전에서 제레미 베큐(프랑스)를 22대10으로 누르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종훈은 이 대회 8강 이상 진출자에게 부여되는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체급에서 세계랭킹 2위인 신종훈은 시드 배정을 받아 64강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 32강전에서 세루고 로날드(우간다)에게 22대14로 승리를 거뒀다. 16강전에 올라 베큐를 만난 신종훈은 장기인 빠른 풋워크와 스피드를 이용해 매 라운드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를 10-4로 앞선 채 마친 신종훈은 2라운드에서는 베큐에게 유효타를 허용하며 5-4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5-8로 앞선 채 시작한 3라운드에서는 다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7포인트를 추가해 결국 22대10으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신종훈은 5일 인도의 데벤드로 싱 라아쉬람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