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CGV 무비꼴라쥬관, 광주극장,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국도예술관에서 개최하는 '2011 일본 멜로영화 기획전'의 첫 문을 여는 '냉정과 열정사이'가 13일로 재개봉일을 확정했다.
'올 가을, 다시 만나는 명품 멜로'를 컨셉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명품 멜로영화들을 다시 소개하는 이번 기획전의 첫 문을 여는 작품은 '냉정과 열정사이'다. 13일부터 CGV 압구정 무비꼴라쥬관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10월 20일부터 상영)에서 다시 만나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 피렌체와 밀라노, 그리고 일본 도쿄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은 남자 쥰세이(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사랑을 가슴 속에만 간직하고 있는 여자 아오이(진혜림), 두 남녀의 10년간에 걸친 가슴 벅찬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본 개봉 당시, 1년 동안 장기 상영하며 무려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냉정과 열정사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남녀의 시각에서 쓴 동일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풍경과 주옥 같은 명대사,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요시마타 료와 엔야(Enya)의 음악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이번 상영은 2003년 국내 개봉 이후 오랜만의 재상영이다.
4편의 명품 멜로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쉘 위 댄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작품성과 감동을 모두 갖춘 멜로 명작들로 구성된 이번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은 다시 한번 일본 멜로영화의 진정한 매력을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