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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일본 그랑프리, 베텔의 챔프 등극식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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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주 일본 미에현 스즈카서킷에서 F1 일본 그랑프리가 열린다.

코리아 그랑프리에 일주일 앞서 열리는 경기라 판도를 분석하는데 최고의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의 월드 챔피언 2연패 등극이 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것은 분명한 가운데 드라이버 2위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텔은 월드 챔프 달성에 딱 1점만을 남기고 있다. 현재 드라이버 포인트 309점인데, 2위인 젠슨 버튼(맥라렌·185점)과의 차이가 무려 124점이나 나기 때문에 일본 그랑프리에서 1점만 보태면 되는 것. 베텔이 코리아 그랑프리를 비롯해 앞으로 남은 4번의 대회에서 모두 리타이어를 하고, 버튼이 일본 그랑프리부터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거의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쓰여진다고 해도 순위가 뒤집어지지 않기 때문.

즉 베텔이 일본 그랑프리에서 10위안에만 들면 된다는 얘기가 된다. 올 시즌 앞선 14번의 대회에서 9번의 우승을 차지하고, 리타이어를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포디엄 달성에 실패한 대회가 딱 1번에 불과할 정도로 파죽지세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베텔은 일본 그랑프리에서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당당히 1위를 자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베텔에 이어 과연 누가 2위를 달성하는지의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튼에 이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184점으로 1점차 추격전을 펼치고 있고, 마크 웨버(레드불)가 182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 5위인 루이스 해밀턴(맥라렌)도 168점으로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버튼과 알론소, 해밀턴은 이미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즈카서킷은 5.807㎞로 길지만 코너가 많고 코스가 난해한 편이라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노면폭도 좁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드라이버 가운데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6승을 거둔 바 있고, 베텔이 2승, 알론소가 1승을 거두고 있다.

일본 그랑프리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선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