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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대행 "40년간 2위 때문에 이러는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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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대행도 골치가 아픈 것 같다.

이만수 감독은 29일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야구 하면서 40년간 2위 때문에 막판까지 이러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SK는 롯데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스템상 2위를 해야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다 만약 3위에 그치면 후유증이 생긴다. 이 감독은 "전력을 다했다가 2위를 못하면 피해가 크다. 그것 때문에 잠도 잘 못 잔다"고 말했다.

2위 싸움에서 롯데가 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SK 입장에선 가능성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 만약 그러다 3위에 그치면 거의 쉬지도 못하고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를 곧장 치러야한다. 전력만 소모한 상황에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고(go)다.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결정날 때까지는 총력전을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으론, 이날 박재홍마저 부상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선수들이 나를 공부를 많이 시키네"라며 라인업 작성의 어려움을 밝혔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