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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 호마레, 아사다 마오 인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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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독일 여자월드컵 3관왕 사와 호마레(33·고베 아이낙)가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내로라 하는 일본 스포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1)를 이미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7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사와의 CF 출연료는 편당 6000만엔(약 9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편당 출연료가 5000만엔 수준으로 알려진 남자 A대표팀 간판선수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아사다나 여자 골프 선수인 미야자토 아이(26)의 수준까지 뛰어넘는 수치다.

1m64의 키에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 사와가 아사다나 미야자토보다 매력적인 스타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주들이 사와를 찾는 이유는 현재 일본 사회에 가장 영향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와가 보여준 역경에 굴하지 않는 정신과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싸운 근성은 수 년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와 극도의 개인주의, 동북부 대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활력을 잃은 일본 사회를 환호케 만들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스포츠닛폰은 사와가 일본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리는 남자 골프 스타 이시카와 료나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평균치인 1억엔(약 15억원)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만간 같은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와는 일본 여자축구계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꼽힌다. 대부분이 아마추어 수준의 계약을 하는 나데시코리그에서는 사와를 포함한 일부 선수들이 고액 연봉자에 속한다. 이들의 연봉 수준은 400만엔(약 60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와는 현재 3편의 CF를 촬영했고, 조만간 세계적 음료업체 및 다수의 기업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기록한 수입만으로도 이미 연봉 수준을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