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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볼턴, 아스널전에서 박주영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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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3·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배 박주영(26·아스널)에게 조언을 건냈다. 맞대결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볼턴의 지역 일간지 볼턴 뉴스와의 인터뷰였다. 볼턴 뉴스 기자가 한국을 방문한 차에 국내에서 재황치료 중인 이청용을 병문안하며 인터뷰가 이뤄졌다.

이청용은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 뛰는 것은 힘들다. 나는 운이 좋았다. 매경기에 나설수 있어서 적응하기가 빨랐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박주영도 빠르게 정착하려면 똑같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C서울 시절과 A대표팀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청용은 박주영의 능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주영이 형은 좋은 친구이지만 플레이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영리하고 빠르며 기술이 좋다. 볼턴은 그를 조심해야 한다."

24일 오후 11시에 아스널과 첫 대결을 앞둔 볼턴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이어 그는 "주영이형과 맞대결도 펼치고 싶다. 영국에 돌아가게 된다면 그에게 연락해볼 것"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7월 뉴포티카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 아래 3분의 1 지점이 이중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 후 국내로 귀국, 4주간의 재활 치료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당초 9개월 결장이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으로 내년 1월 그라운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